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체면을 구겼던 삼성전자가, 본업인 '낸드플래시'에서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생산 능력으로 시장을 평정하려 합니다.
• 비장의 무기 'Z-NAND'의 부활: 삼성은 과거 단종시켰던 초고속·초저지연 낸드 기술인 **'Z-NAND'**를 AI용으로 부활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샌디스크 연합의 HBF(High Bandwidth Flash)에 대항하기 위한 삼성만의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디램 수준의 속도와 낸드의 용량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 압도적 CAPA(생산능력): 낸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규모의 경제를 갖췄습니다. 2026년 AI 데이터센터용 eSSD 수요가 폭발할 때, 즉각적인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입니다.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9.7조 원으로, 메모리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뚜렷합니다.
2. 샌디스크(SNDK): "AI 스토리지의 퓨어 플레이어" (The Specialist)
2025년 웨스턴디지털에서 분사하여 독자 상장한 샌디스크는 **'낸드에만 집중하는 순수 기업(Pure Player)'**으로서 시장의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와의 혈맹(HBF): 2025년 8월, 샌디스크는 SK하이닉스와 차세대 AI 메모리인 HBF(High Bandwidth Flash)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습니다. HBM 시장을 장악한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샌디스크의 컨트롤러 노하우가 결합하여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합니다.
• 데이터센터 매출 폭증: 최근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4%**나 폭증했습니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러(빅테크)들이 샌디스크의 기업용 SSD를 대거 채택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 QLC 기술 리더십: 마이크론은 업계 최초로 232단 이상의 QLC(Quad Level Cell) 낸드를 상용화하며,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eSSD 시장을 선점했습니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를 저장하여 용량을 극대화한 기술로, 읽기 작업이 많은 AI 추론 서버에 필수적입니다.
• CHIPS Act 수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의 최대 수혜주로서, 뉴욕과 아이다호에 건설 중인 메가 팹(Mega Fab)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진 삽입 포인트 4: 마이크론 232단 낸드 웨이퍼]"업계 최고 수준의 적층 기술을 보유한 마이크론의 232단 QLC 낸드"